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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야기/배드민턴의 기초

세계배드민턴연맹의 현황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도약

by 리버시 2024. 3. 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 Badminton World Federation)

BWF는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가 인정하는 전 서계의 배드민턴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기구이다. 각국의 배드민턴협회 및 5개 대륙연맹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 세계적으로 배드민턴을 대표하며 홍보, 개발시키고 있다. 

 

현황

전신인 국제배드민턴연맹(IBF-International Badminton Federation)은 1934년 7월 5일에 런던에서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 9개국(잉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캐나다)으로 시작한 이 조직은 2024년 현재 201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명실상부 거대한 스포츠 조직이 되었다. 한국은 1963년 7월 7일에 가입하였다. 

 

2006년 9월 24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총회에서 최초의 명칭인 IBF에서 BWF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은 복싱과 농구 등의 국제연맹과 영문 약자가 같기 때문에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BWF 본부는 창설 이래 영국 첼튼햄에 있다가 2005년 10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옮겨왔으며, 현재 5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현재의 회장은 덴마크의  Poul-Erik Høyer Larsen으로,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출신이다. 20여년간 유일한 비(非) 아시아인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으며, 유럽배드민턴연맹(Badminton Europe)의 회장을 거쳐 2013년부터 BWF의 수장이 되었다. 현 19대 회장의 직전 회장은 한국의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으로,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2005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8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세계배드민턴연맹을 이끌었다. 

 

IBF가 1934년 7월 5일에 창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7월 5일은 세계배드민턴의 날(World Badminton Day)로 지정되어 다양한 활동이 장려되고 있다. 

 

BWF의 로고는 2012년에 선보여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다. 바탕이 되는 빨강에 BWF 가 굵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셔틀콕을 형상화한 모양은 2011년부터 BWF의 주요 대회(세계선수권, 세계혼합단체전, 세계남녀선수권, 세계주니어선수권, 세계시니어대회)와 BWF 슈퍼시리즈, BWF 월드투어의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의 현황과 비전
BWF 로고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비전, 미션, 목표

비전

모든 어린이에게 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 제공하여, 배드민턴을 모든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로 만들고자 한다.

 

미션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끌고 영감을 주며, 팬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흥미로운 이벤트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혁신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을 창출한다.

 

목표

BWF 규정과 그 원칙을 게시 및 홍보하여 널리 알린다. 신규 회원의 유입을 장려하고, 회원 간의 유대를 강화,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해결한다. 전 세계적인 배드민턴 홍보 및 대중화를 이루고, 모두를 위한 스포츠로써 배드민턴의 발전을 지지하고 장려한다. 또한, 모든 국가 및 대륙에서 국제적 수준으로 경기를 관리하고 규제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배드민턴 이벤트를 조직하고 제공한다. 모든 수준에서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WADA(World Anti-Doping Agency) 규정을 준수한다.

 

새로운 도약- 에어배드민턴(Air Badminton) 도입

오랫동안 배드민턴이 실내 운동으로만 여겨져 온 것이 어떤 지역에서는 배드민턴을 즐기는데 여전히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에어배드민턴은 그 자체로 배드민턴 보급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014년 BWF와 싱가포르의 난양공과대 스포츠 기술연구소가 MOU를 맺고 아웃도어 스포츠로 배드민턴을 즐기기 위한 '새로운 셔틀'의 개발을 시작하였다. 무려 5년이나 걸린 연구 끝에 기존의 라켓을 활용하여 야외에서 배드민턴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에어셔틀(Airshuttle)을 개발하였다. 에어셔틀의 개발과 동시에 BWF는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119개의 회원국에 에어셔틀을 전달하였고, 많은 회원국이 에어배드민턴 활동을 조직하기 시작하였다. 

 

에어배드민턴은 제2회 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 월드비치게임 종목으로 처음으로 선정되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갑작스러운 개최 철회로 비록 이 대회가 열리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시아예선에 출전하여 남자트리플 종목은 우승을, 여자트리플 종목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소와 바람의 구애를 받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에어배드민턴의 도입으로 배드민턴은 World No.1 스포츠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의 새로운 도약
에어배드민턴(Air Badminton) / 출처: BWF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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